포스코가 인도 남부에 전기강판 전용 가공공장을 준공하며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포스코는 지난 8일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州) 하이데라바드 인근 파샤밀라왈공단에 위치한 전기강판 전용 가공센터인 POSCO-IPPC 3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총 750만달러가 투자된 POSCO-IPPC 공장은 각종 변압기·리액터(reactor) 등에 사용되는 방향성 전기강판을 전문적으로 가공하는 시설이다. 공장에는 CTL(Cut To Length) 2기와 슬리터(slitter) 1기 등이 구축돼 연간 2만4,000톤을 가공할 수 있다.
공장이 위치한 안드라프라데시주는 석탄·망간·보크사이트 등 풍부한 지하자원을 바탕으로 최근 5년간 평균 경제성장률 9.7%의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곳이다. 또한 주도인 하이데라바드는 MS·구글·IBM 등 글로벌 IT기업이 진출한 인도 남부의 IT 허브로서 델리·뭄바이·첸나이 등 주요 도시로의 접근성이 우수한 교통의 요지다
포스코는 POSCO-IPPC 3공장의 유리한 입지조건을 적극 활용, 인도 남부에서의 방향성 전기강판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황은연 전무는 축사를 통해 “포스코는 마하라슈트라주에 자동차강판 전용 도금강판, 전기강판, 그리고 냉연 생산라인을 동시에 건설 중이며, 오리사주에선 인도 내 단일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인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하는 등 인도 성장에 발맞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