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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한전기술
한국전력기술(KOPEC, 사장 안승규)이 대폭적인 처·실장 및 팀장 인사를 단행했다고 30일에 밝혔다. 특히 이번 인사는 투명한 인사원칙의 실현과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한 공개 직위공모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전기술의 이번 직위공모는 유자격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 됐으며 처·실장 및 팀장 직위에의 교차공모와 각 공모군별 2분야까지 동시공모가 허용됐다. 이는 공모 참여자들에게 기회의 폭을 넓혀줌과 동시에 직급간, 분야간 경계를 허물고 해당 직위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12월 15일부터 47개 처·실장 직위 및 79개의 팀장 직위 등 총 126개 직위를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결과 처·실장 17명, 팀장 15명 등 모두 33명의 직원들이 자리를 옮겼다.
올해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된 이번전체 직위자에 대한 공모 인사를 계기로 한전기술은 능력 및 역량 중심의 공정한 인사원칙이 완전히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직원들이 능동적으로 자신의 자리를 선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동기와 책임감을 부여하고, 회사는 효율적인 인력운영을 통해 경영효율화 및 책임경영을 추구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안승규 한전기술 사장은 “공정하게 경쟁해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보다 더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기준과 평가방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전력기술 처·실장 및 팀장급 인사 명단 (12.31일자)
■직할부서
△품질안전환경처
품질안전환경처장 최철승
기획마케팅본부
△경영기획처
경영기획팀장 장진영
△행정재무처
행정재무처장 박노진, 총무팀장 이명호, 주식자금팀장 안규홍
△기술기획처
기술기획KMS팀장 석재근
△마케팅처
EPC지원팀장 오명갑
△정보전산실
정보전산실장 김충태 경영시스템팀장 조선호
△노사협력실
노사협력실장 엄호섭, 노사협력팀장 허순길
△외주구매실
외주구매실장 유선용, 외주2팀장 박윤수
△사옥이전추진반
사옥이전추진반장 신현철
■원자력본부
△기계기술처
기계기술처장 진호원
△전기계측기술처
전기계측기술처장 양충열
△사업관리기술처
사업관리기술처장 김창권
△설계전산화추진실
CAD운영팀장 홍윤택
△현장사무소
고리현장소장 김병욱
■플랜트본부
△플랜트사업개발처
플랜트사업개발처장 오상훈, 사업운영팀장 정상인, 사업관리팀장 박태은, 국내사업개발팀장 정택일
△기계배관기술처
기계배관기술처장 정병조
△토목건축기술처
토목건축기술처장 송병훈
△환경기술실
환경기술실장 박병원
■원자로설계개발단
△원자로설계사업개발처
원자로설계사업개발처장 황해룡, 정보전산팀장 정종식. 사업운영팀장 강효현. EPC견적팀장박태철
△원자로계통설계처
원자로계통설계처장 백세진
△기계설계처
기계설계처장 최택상
신근순 기자
200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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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 재무구조 개선 기대
평산의 유상증자에 6,800억원이 몰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풍력종합부품기업인 평산(대표 신동수)이 지난달 28~29일 이틀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790억원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번 유상증자에 외국계 펀드 및 기관들이 대규모로 청약에 참여해 8.6:1의 경쟁률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운영자금을 충당하기 위한 유상증자가 아니었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유상증자여서 성공여부가 매우 중요했다”며 “유상증자 성공으로 부채비율은 급격히 떨어졌고, 신용등급 개선으로 내년부터 연간 110억원 이상의 이자비용 감소까지 이뤄내 기업의 펀드멘탈은 매우 튼튼해졌다”고 밝혔다.
박진형 기자
200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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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D, LCD 패널 중국투자 승인
정부는 지난달 24일 정운찬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제2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개최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LCD 패널 기술의 중국투자 수출신청件을 심의, 승인했다.또한, 국가핵심기술 신규지정·변경·해제(안), 산업기술 유출방지 및 보호대책(안), 제2기 산업기술 보호·실무·전문위원 구성 등 주요 안건을 심의·확정했다.이번 회의에서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신청한 TFT-LCD 국가핵심기술의 수출승인과 관련해 중국 LCD TV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신청기업의 현지경영 필요성 및 한·중간의 전략적 경제협력 강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국으로의 TFT-LCD 국가핵심기술 수출을 승인했다.다만, 국가핵심기술의 불법유출 등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하기 위해 신청기업이 국가핵심기술 보호대책을 수립, 운영토록 하는 한편, 정부는 정기적으로 운영실태를 점검키로 했다.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對중국 LCD 투자와 병행해 11세대 LCD 및 AM OLED를 비롯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 약 28조원(2009~2013년)을 국내에 투자해 디스플레이산업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국가핵심기술 신규지정·변경·해제 심의건에 대해서는, 그 간의 기술변화 및 기술수준향상 등을 감안하여 現 40개 기술에서 49개 기술로 확대키로 했다.국가핵심기술로 신규지정 된 기술은 우리나라가 세계기술을 선도하고 기술의 선점이 가능한 기술로서 정보통신 5개·조선 1개·생명공학(바이오나노) 3개 등 총 9개이다. 변경된 국가핵심기술은 現국가핵심기술 지정 이후 기술적 진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유사기술 등을 통합 조정이 필요한 기술로서, 전기전자 5개·조선 3개 등 총 8개 기술이다. 다만, 해제된 국가핵심기술은 신규 투자가 없고 향후 기술개발 및 시장성장 가능성이 매우 낮은 ‘PDP 패널 셀 구조기술’ 1개이다.한편, 위원회는 그간 정부의 다양한 시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산업기술 유출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정부가 마련한 ‘산업기술 유출방지 및 보호대책’을 보고받고, 국가핵심기술의 체계적 관리 및 지원을 강화 등 3개 부문 11개 중점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이날 회의에서 정운찬 국무총리는 “우리 경제가 기술강국의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해서는 R&D 투자뿐만 아니라 개발된 기술의 적극적인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첨단기술의 적극적인 보호가 미래 기술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첨단기술의 해외 이전이 글로벌 트랜드인 기업의 해외투자와 양립하도록 운영의 묘를 살려나갈 것”을 당부했다.
박진형 기자
200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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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硏, 中企 제품 개발 지원
재료연구소(소장 조경목) 기업개방형연구실이 중소기업의 미니 연구소로 활용돼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재료연구소는 지식경제부와 산업기술연구회(이사장 한 욱)의 지원을 받아 올해 6월부터 기업개방형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개방형연구실은 표준계측 업무로 주로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연구소의 첨단장비 및 기술 인력을 활용해 시제품 제작, 시제품 분석·성능평가, 공인인증 등 고도화된 기술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디스플레이용 기능 박막 부품과 휴대폰 케이스용 칼라 코팅 부품 등 진공 증착법을 이용한 코팅 제품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인 에이티에프사(대표 박창하)는 재료연구소의 기업개방형연구실을 통하여 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첨단 진공 증착 장치를 이용, 기존 제품과는 차별성이 있는 다양한 표면처리법을 이용한 생체 재료용 고품질 임플란트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에이티에프사가 개발한 아크 이온 플레이팅법은 높은 이온에너지와 이온화율을 갖는 저전압고전류의 아크방전을 이용하여 제품 표면에 박막을 증착시키는 코팅 기술이다.
이 기술은 티타늄 화합물을 임플란트 표면에 코팅하여 인체 친화성을 높이고 임플란트 시술의 치료 기간 단축 및 심미적인 효과 증대라는 장점이 있다.
이 회사는 기술개발로 임플란트 제품의 고품질화 및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져 임플란트 제품의 수입대체 및 수출증대가 기대되며 연간 5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현재 한국의 임플란트 시장은 우수한 표면처리 기술을 접목한 첨단 제품 개발에 의해 시장 점유율이 좌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기술 경쟁이 치열한 실정이다.
따라서 차별화된 제품 개발이 매우 중요해짐에 따라 다양한 박막 증착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티에프사는 재료연구소 기업개방형연구실에 여러 가지 개발을 의뢰,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엄태준 기자
2009-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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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E, CNG용기 사업 진출
KDS 자회사 HBE(대표 최명호)가 압축천연가스(CNG) 실린더 제조분야에 진출한다.
회사가 이미 국내 시장의 선두를 점한 대형 단조프레스 사업에 이어 이같은 사업다각화를 통해 내년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HBE는 드로잉 특허공법으로 용기 바닥과 몸통의 일체화에 성공한 CNG 실린더를 개발, 내달부터 CNG 실린더 시장에 진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를 위해 회사는 최근 별도법인 (주)HBE실린더(대표 김갑문)를 설립하고 전북 익산에 부지를 마련했으며 타입I CNG용기 생산에 관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기술검토를 지난달 마친 바 있다.
내년 초부터는 CNG용기 생산에 본격 돌입해 내수는 물론, 동남아와 중동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며 향후 특수가스 및 선박용 소화장치 제품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HBE의 실린더는 일체화뿐만 아니라 정밀 단조공법을 통해 실린더 벽면 두께의 균일성을 향상시켜 종래 대비 10% 가량 무게를 줄이면서도 용접제품이 가지고 있던 폭발 위험성을 제거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CNG에 대한 가파른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용기 시장 또한 급성장할 것”이라며 “세계 시장규모는 연간 5조원 규모로 내년 4월 본격 런칭해 연 250억원 가량의 매출을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회사는 최근 영국 쉐필드 포지마스터로부터 1만5,000톤급 자유단조 프레스 설비 프로젝트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으며 중국 무한중공, 일본 고베스틸, 인도 타이오 등에도 다양한 규모의 프레스 설비를 공급하는 등 기존의 대형 단조프레스 분야에서도 매출을 확대해가고 있다.
HBE는 지난 2000년 설립 이래 자유단조 프레스와 메니플레이스터, 황밀기 등 금속성형기 전문기업으로 대형 단조프레스 부문 국내 1위, 세계 3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회사의 단조프레스 매출이 지난 2007년 488억원, 2008년 776억원, 2009년 990억원(예상치)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해외 수주 잔고도 1,700억원을 넘고 있어 가파른 성장세가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편 모회사인 KDS는 내년 1월28일 임시 주총에서 사명을 HBE에너지로 변경하고 사업목적을 추가할 계획이다. KDS는 매출증대와 사업다각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총 320억원을 투입, HBE 지분 40.875%를 인수한 바 있다.
김성준 기자
2009-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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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연, 2009년 최우수연구상 발표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이상천)은 2009년 최우수연구상 수상자에 금상 김석준 책임연구원, 은상 정정훈 책임연구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상을 받는 김석준 박사는 ‘생활폐기물 열분해용융 시스템 개발’로 환경플랜트 시스템의 독자적 원천기술을 단기간에 상용화하여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기여함을 인정받았으며, 은상을 수상하는 정정훈 박사는 ‘수중폭발 충격하중에 대한 함정 내충격 강화 기술’ 개발에 대한 공로와 관련 기술의 탁월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 사람의 최우수연구상은 오는 30일에 열리는 ‘한국기계연구원 33주년 창립기념행사’에서 수여될 예정이다. 한편, 최우수연구상은 1993부터 매년 탁월한 연구성과를 이루어 과학기술계 및 산업계에 크게 기여 하고, 연구원의 명예를 드높인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엄태준 기자
2009-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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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표준용어로 산업 선진 이끈다
기술표준원이 금속산업 발전과 더불어 진행되어 온 업계, 연구소, 금속분야 종사자들간에 용어 혼란을 막고 산업 선진화를 이루기 위해 금속표준용어집을 내년 1월4일부터 발간․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재 국내 금속산업계는 일본식 표기, 영어식 표기와 우리말 표기가 혼용돼 사용되고 있어 사용자간의 혼란을 야기할 뿐 아니라 국제표준과도 부합되지 않아 금속 관련 표준을 활용하는데 걸림돌로 지적돼왔다. 예를 들어 그동안 열처리의 quenching을 일본어 표기로 소입(燒入), 한글로 담금질이라고 혼용해 왔다.금속표준용어집은 기술표준원의 지원하에 한국열처리공학회 주관으로 산학연의 금속분야 전문가들로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학회별로 세분화 되어있는 용어집을 통합하고 신규 기술용어 보완 및 해외자료를 참조해 완성한 것이다. 국내외에서 사용되는 1만4,349종의 금속분야 용어를 정리하였으며, 금속재료 뿐만 아니라 용접, 열처리, 주조, 도금분야 등 우리나라의 근간을 담당하고 있는 뿌리산업과 관련된 용어를 모두 담고 있다. 또한 금속분야 용어집으로는 처음으로 표준을 담당하고 있는 정부기관이 관심을 가지고 개발했다는데 의의를 가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기술표준원은 국내 KS 표준과 외국 국가 및 단체표준 뿐 아니라 국제표준과의 기술적 연관성을 인터넷상에서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했다. 그동안 외국 수요자의 도면에 표시된 외국표준상의 철강소재에 부합되는 KS표준 소재 파악이 곤란해 수출지연 또는 납품 불가 등의 피해가 발생했었다.기술표준원의 관계자는 “이를 통해 철강소재 관련 해외표준과 KS표준과의 기술적인 연관성에 대한 정보 부재로 인한 철강제품 내수 및 수출시 빈번히 발생되었던 제조업체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기술표준원은 기술표준용어집을 금속관련 협회 및 단체를 통해 산업계에 우선보급하고 신청을 받아 무료로 책자를 배포할 계획이며, 기술표준원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내려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또한 검색시스템은 기술표준원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이 가능하며 연말까지 시범운영 후 내년 1월4일부터 정상운영 된다.
신근순 기자
200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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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원전, 화려한 첫 외출
우리나라의 한국전력컨소시엄이 27일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미리트원자력공사(ENEC) 국제공개경쟁 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22조원 규모의 원전 건설을 추진하게 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프랑스, 캐나다, 러시아에 이어 세계 5번째 원전수출국이 돼 한국형 원전의 인지도 제고 및 해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이번에 선정된 한전컨소시엄은 한전을 중심으로 한수원(건설 종합관리 및 시운전), 한국전력기술(설계), 한전원자력연료(핵연료 공급), 두산중공업(핵심 기자재 공급), 현대, 삼성(건설 및 시공) 등으로 구성됐다.한전컨소시엄은 총 560만kW(140만kW급 4기)규모의 한국형 원자로 ‘신형경수로(APR1400)’ 4기를 건설한다. 이는 2007년 국내 최초 신고리 3, 4호기 건설에 적용되고 올해 신울진 1, 2호기에 적용된 모델이다. 한국전력의 공시에 따르면 이번 원전 건설 금액은 186억달러(약22조원, 1달러:1,183.6원)이다. 이는 NF소나타급 차량을 100만대, 또는 2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 180척을 수출하는 효과와 맞먹는다고 지식경제부는 밝혔다. 한전컨소시엄은 원전 건설 이외에도 준공후 3년까지 핵연료를 공급하고 UAE 운영인력 교육 훈련 및 운전기술 지원 계약을 맺었다. 이후에 60년간 운영, 연료 공급, 폐기물처리 등을 포함하는 계약이 성사될 경우 금액은 총 386억달러(45조6,870억원)에 이른다. 2009년 우리나라 예산이 218조원임을 감안할 때 20%에 해당하는 큰 금액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10년을 고려시 연인원 11만명이라는 고용효과 창출을 기대했다.경제적 효과 외에도 이번 UAE 원전 건설이 의미를 갖는 이유는 세계 원전시장을 독점해온 아레바(프) 및 GE(미)-히타치(일) 등 선진 원전 공급사와의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한국형 원전(APR1400)으로 승리했다는 점이다. 한전컨소시엄은 지난 5월6일 입찰자격을 획득한 이후 7월3일 입찰서를 제출해 아레바 및 GE-히타치 컨소시엄과 경쟁에 돌입했다. UAE측은 현지 실사단을 파견해 가격 산정 근거 내역 및 적정성 등을 정밀 실사 했고 공사비·기술·연료공급·안전·품질보증 등 실무협상을 통해 한전컨소시엄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것이다. 이번 첫 원전수출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지난 30년간 기술자립, 지속건설에 따른 경험확보를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결과다. 우리나라는 원전의 지속적인 건설 및 운영으로 설계, 기자재 제작, 건설 , 운영 등에서 약 2만여명의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2008년 세계 원자력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의 APR1400은 건설단가가 2,300/kW로 다른 국가에 비해 20%이상 저렴하다. 또한 설계 표준화․최신 시공기술 적용으로 한국표준형 원전(OPR1000)의 경우 52개월이라는 최단기의 건설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운영 능력을 갖춰, 지난 30년간 단 1건의 사고도 없었으며, 2008년 기준 발전소운영능력을 나타내는 원전이용률은 93.3%로써 세계평균 79.4%를 크게 웃돌뿐 아니라 미국의 89.9%보다도 높다. 이를 바탕으로 한전컨소시엄은 한전, 한수원, 두산중공업, 삼성건설, AMEC 등 10업체 약 80명이 참여하는 UAE 입찰전담반(War-Room)을 지난 5월부터 구성·운영해 한국형원전 최초 수출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고 정부도 대규모프로젝트에 전폭적인 협력 외교를 펼쳤다.UAE 원전사업 발주처인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 원자력공사 CEO 는 “한전 컨소시엄이 보여준 세계적 수준의 안전성과 우수한 능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며 “또한, 30년간 한국에서의 성공적 원전운영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아랍에미리트에 전수해 줄 수 있다는 확신을 주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은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의 가슴 벅찬 감격이 기억난다” 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정책적 리더십과 온 국민의 성원으로 이제 그때 못 이룬 우승의 꿈을 이룬 듯 하다”라고 소감을 피력했다.정부는 이번 원전 수출을 발판삼아 원전 도입국의 수요, 수출가능성 및 사업 환경 등을 고려한 맞춤형 수출전략 수립·추진계획을 밝혔다.최근 기존 원전 우호국은 물론, 원전 기피국도 원전에 대해 재인식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와 중동신흥 개발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2030년까지 약 430기의 원전이 신규 건설될 예정이며 원전은 약 1,200조원의 거대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정부는 우선 터키, 요르단 등 원전 도입 계획이 가시화된 신규 원전시장을 중심으로 민관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터키는 시놉 지역에 제2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며 요르단은 아카바 인근 지역에 100만kW급 원전 2기 건설 목표로 후보 노형에 대한 기술성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현지 사업자 및 유력 원전 사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미국, 인도, 중국 등 거대 원전 시장의 틈새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태국, 배트남 등 원전 도입을 계획 중이나 도입 기반이 취약한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원자력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 지원으로 중장기적인 한국형 원전 진출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그러나 원전 수출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우리나라의 원전 기술은 95% 기술자립 하였으나 원전설계코드, 원자로냉각재펌프(RCP), 원전제어계측장치(MMIS) 등 일부 핵심기술은 여전히 해외에 의존 중이다. 이에 따라 국내원전 건설 및 해외원전 수출에는 문제가 없으나, 해외수출시 수요처가 기술이전을 요구 할 경우, 핵심기술 원공급사의 동의가 필요해 사업자 선정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04년 중국, 2007년 남아공의 원전입찰에서 기술이전 요청의 문제로 우리는 입찰에 참여할 수 없었다. 또한 환경운동연합이 성명서를 통해 지적한 것처럼 원자력도 고갈될 에너지원이며 원전사고, 핵 폐기물의 문제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형 원전 수주로 신재생에너지나 고효율기자재 등 미래기술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상대적으로 저하될 것이 우려되고 있다.한편 원전은 2011년부터 부지 지질조사 등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쳐 아부다비에서 330km 서쪽 실라 인근 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다. 2017년 5월 1호기 준공을 시작으로, 2020년 5월까지 매년 1기씩 준공이 계획돼있다.
엄태준 기자
200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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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엔지니어링, 어레이테스터 시장 본격 진출
탑엔지니어링이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어레이테스터(Array Tester)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TFT-LCD 및 LED 공정장비 전문업체인 탑엔지니어링(대표 김원남)은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확장 투자에 LG전자 생산성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LCD 제조장비인 어레이테스터에 대한 87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4일 공시했다.
어레이테스터는 TFT-LCD 패널의 액정화소 불량 유무를 측정하는 테스트 장비로 패널 전면에 형성된 전극들의 전기적 결함을 통해 불량 액정화소를 가려내는 기능을 한다.
탑엔지니어링은 올해 초 LG전자 생산성연구원과 공동으로 해외업체가 독점해 왔던 어레이테스터의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테스트를 거쳐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탑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미 세계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는 디스펜서에 이어 올해 글라스커팅시스템(GCS)과 어레이테스터의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며, “글라스커팅시스템, 어레이테스터 시장 규모가 모두 디스펜서 시장보다 큰 만큼 향후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원남 탑엔지니어링 대표는 “LCD 장비사업의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인해 매출 규모가 한 단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디스펜서, 글라스커팅시스템, 어레이테스터 등 LCD 장비와 함께 LED 장비, 부품소재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안정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탑엔지니어링은 LG디스플레이와 지난 8월과 10월 각각 88억원, 301억원 규모의 LCD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박진형 기자
200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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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硏, 세계최초 개발한 투명히터 사업화 나서
단일벽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투명히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국내 연구진이 이번에는 개발 기술의 사업화에 직접 발 벗고 나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이상천) 나노융합생산시스템연구본부 한창수 박사팀은 지난해 탄소 나노튜브를 이용한 투명히터를 개발해 11월에 개최된 ‘2009 프론티어연구성과대전’에서 이전희망기술로 국내 관련 기업 담당자들에게 발표하면서 국내 기업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바 있다.
탄소나노튜브 투명히터는 두께 약 50나노미터(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 정도의 얇은 층으로 코팅된 형태를 가지며, 투명도가 약 80% 이상으로 시야 확보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코팅된 면상에서 균일한 발열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의 열선과 비교했을 때 가열하고자 하는 면의 온도를 매우 빠르고 고르게 상승시킬 수 있고, 시야 확보에 문제가 없어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 광학 렌즈, 자동차 유리 등에 활용이 가능하며, 매우 저렴한 가격에 제작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한 박사팀은 개발된 투명 히터가 실제 산업에 이용될 때의 유용성을 더욱 높이기 위하여 보조 전극을 이용한 히터 저저항화 기술, 국부 발열 투명 히터 기술, 고도의 열 분산 기술 등을 추가로 개발하였고, 실제로 투명히터가 내장된 스키 고글, 자동차 옆 유리용 히터 시제품 등을 제작하여 산업적인 가능성을 시연한 바 있다.
연구책임자인 한창수 박사는 “이미 뛰어난 성능이 입증된 투명히터는 그동안 해외 유수 기업들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았지만, 국가 연구 개발비로 개발된 기술인만큼 우리의 국부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국내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여 사업화하고자 한다”며 유능한 국내 기업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한창수 박사는 탄소나노튜브 등의 나노소재를 응용하는 분야에서 다수의 국제논문을 발표하였으며, 원자현미경용 탐침, 탄소나노튜브 잉크젯 프린팅 기술 등 여러 기술을 개발하여 기업체에 기술이전 하였고, 투명히터에 대한 연구결과 또한 나노 및 재료 분야의 권위있는 저널인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지에 게재된 바 있다.
엄태준 기자
200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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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수출확대 위해 국산화율 높여야”
박진형 기자
200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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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표원, 나노물체 용어 국가표준 제정
기표원에서 나노분야의 규제대응 및 인증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나노용어 재정립에 나섰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나노기술과 관련된 산업분야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용어 사용으로 발생되는 오류를 줄이고자 관련용어에 대한 국가표준을 개발하고, KSA ISO TS 27687(나노기술-나노물체에 대한 용어 및 정의-나노입자, 나노섬유, 나노판)로 지난 18일 제정했다.
제정된 표준, KSA ISO TS 27687은 국제표준화기구 나노기술 위원회(ISO/TC 229)에서 작년 개발해 발간한 ISO/TS 27687을 부합화한 것이다.
국제표준화기구 나노기술위원회(ISO/TC 229)에서는, 합의와 신뢰에 의한 표준과 규제를 개발하는 근간이 되는 용어표준화를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나노물체 이외에도 ‘탄소나노소재’와 ‘나노구조물질’ 등 분야의 용어표준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에 제정된 표준은 나노크기(nanoscale)를 ‘약 1㎚에서 100㎚ 범위의 크기’로, 나노입자를 ‘3차원의 외형치수 모두가 나노크기인 물체’로 정의했다. 그리고 나노물체를 ‘3차원의 외형치수 중 하나, 둘 또는 셋이 나노크기인 물질’로 정의함으로써 나노제품과 나노물체를 구분하는 명확한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정된 표준은 외형치수의 가지수를 기준으로 나노물체를 나노입자, 나노섬유, 나노판 세가지로 분류하고, 나노선, 나노튜브, 나노막대를 모두 나노섬유로 구분해 용어들 간의 관계를 단순하게 제시하고 있다.
관련 분야 종사자은 나노입자와 관련한 용어가 혼재돼 사용되고 있고, 최근에 나노물질의 안전성이 이슈화 되고 있어서 나노크기와 나노입자에 대한 용어와 개념 정립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기표원의 관계자는 “나노기술의 특허분야에서 요구되는 정확한 정의에 근거한 기술의 소유권 설정문제에서 이번에 제정된 표준에서 다루고 있는 ‘나노크기’와 ‘나노입자’, ‘나노물체’에 대한 정의는 이 분야에서 발생되는 문제점 해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나노물체에 대한 용어 표준의 국제 부합화 추진은 국내적으로 나노기술에 대한 사회적 통합과 국제적으로 상충되는 기술 규정, 검사 및 인증 등으로 발생할 무역장벽을 낮추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진형 기자
200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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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아리랑위성 영상 ‘해외판매’
KOTRA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항공우주분야 연구성과의 해외수출 등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23일 KOTRA 본사에서 조환익 KOTRA 사장, 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주요내용으로는 △항공우주분야 연구성과의 해외수출 촉진을 위한 해외시장조사 △전략적 마케팅실시 △정책 발굴 및 정보교류 △해외 항공우주 기업체에 대한 정보조사 등이다.
이를 계기로 항우연은 ‘아리랑위성’을 통해 생산하는 위성영상을 KOTRA를 통해 직접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항우연은 2007년부터 아리랑위성2호가 촬영한 위성영상을 세계 상업용 위성영상 시장에 진출시킨 이후, 해외기관이 위성영상 판매를 대행해 왔다. 위성영상은 2013년 세계시장규모가 2조원에 달할 전망이지만 현재 한국의 시장점유율은 0.3% 정도이다. 현재 세계 상업용 위성영상 서비스 시장은 미국과 EU가 주도하고 있으며 진입장벽도 아주 높다고 항우연은 밝혔다.
항우연은 위성영상 외에도 직수신기지국, 위성시험 및 조립시설, 첨단관측위성 등 위성산업 전 분야에 대한 수출을 시도할 계획이며, KOTRA는 우선 해외 KBC(Korea Business Center)를 통해 해외시장에 대한 권역별 위성산업 진출 전략을 마련해 항우연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KOTRA 조환익 사장은 “양 기관이 협력해 선진국들이 독점하고 있는 첨단 항공우주 분야에서의 수출확대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항우연의 이주진 원장은 “국가가 주도한 우주개발사업을 통해 획득한 연구결과들을 속속 상용화시키고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도록 하여 국가경제발전에 일조할 것을 기대한다”며 수출확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진형 기자
200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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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ICT, 스마트그리드 사업 본격화
포스콘과 포스데이타가 양사의 통합법인인 포스코 ICT의 출범을 앞두고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그리드 제주실증단지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등 녹색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사업은 세계 최대, 최첨단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제주도에 조성, 관련기술을 조기 상용화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지식경제부 주관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실증단지 구축 사업에는 포스콘이 주관사업자로 나서고 포스데이타, LG화학,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대경 등 관련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스마트 리뉴어블(Smart Renewable)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 리뉴어블 분야는 풍력, 태양광 등과 같이 출력이 불규칙한 신재생발전원의 안정적 계통연계를 통해 녹색 에너지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양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용량 풍력발전 등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출력 안정화 기술을 개발하고, 도서·도심지역, 산업체에 에너지 최적화을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플랫폼 구축 및 실증으로 기술 표준을 선도해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단지 구축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들은 향후 포스코 ICT가 추진하게 될 스마트그리드, u에코시티 등과 같은 그린 IT사업의 기반기술로 적용, 통합법인 출범 이후에도 연속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포스코 ICT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조기 안착을 위해 포스코 그룹 대상의 사업을 추진, 충분한 레퍼런스를 확보한 이후 대외사업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의 전력 소비처인 포스코를 대상으로 제주 실증단지를 통해 확보한 에너지 최적화 기술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기술을 제공하고 포스코파워(발전사업자), 포스코건설(발전소건설) 등과 함께 패키지 형태로 대외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신근순 기자
200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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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60GHz 무선전송기술 국제표준 채택
엄태준 기자
2009-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