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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C₂H₂시장, 어디로 가나
◆C₂H₂의 몰락, 왜?용접용 소재로 각광받으며 지난 1980년대 초 연간 5,000톤 이상의 수요를 자랑하던 C₂H₂는 용접공정의 고기술·고효율화와 함께 노동집약적 산업인 금속가공 산업의 해외 이전이라는 장기적인 변화의 흐름에 따라 지난 20여년간 수요가 서서히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CO₂, LPG 등 C₂H₂를 대체할 수 있는 용접용 가스가 등장, 이들 품목에 수요를 빼앗기게 되면서 매년 10%에 달하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게 된 것이다.게다가 단기적으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불어닥친 경기침체까지 겹쳐 C₂H₂ 시장은 ‘더 줄어들 것도 없는’ 상황이라는 말이 나올 지경이 됐다.C₂H₂의 열세는 LPG, CO₂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근본적인 원인이다. 원가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카바이드 가격이 상당한 부담이 되는데 게다가 지난 10년 새 2배 가까이 상승했다.카바이드를 물과 함께 가열, 가스형태로 포집하는 아세틸렌 제조공정상 전기로 가동에 소요되는 전력사용료 역시 계속해서 그 부담이 커져왔다.더구나 불안정한 물성 때문에 여타 산업가스와 달리 다공성 물질이 내장된 특수 고압용기에 아세톤, DMF 등 용제를 미리 주입해야 하는 유통상의 번거로움 역시 적지 않은 비용 요인으로 작용한다.◆‘양강구도’ 형성에 하위업체 도태어느 시장이라도 이런 상황에서는 덩치가 작은 쪽부터 도태되기 마련이다. 실제로 시장 점유율에서 열위에 있던 C₂H₂ 제조사들이 사업을 포기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여기에는 지난 2006년 SK의 잉여물량을 들고 시장에 진출한 SDG(당시 SD글로빌) 영향도 컸다. 당시 전체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며 나머지 회사를 압도하던 경인화학산업은 지금도 비슷한 점유율로 ‘업계 톱’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SDG가 업계 2위로 부상한 지금 상당수 하위랭커들이 그만큼 시장을 뺏기거나 C₂H₂사업을 접었다.2006년 당시 경인화학산업을 제외한 대일가스, 신일가스, 대창가스, 협신가스, 평화가스, MS가스, 원진, 신창, 경북산소, 팩슨, 해동산업, 천일가스, 동해가스, 덕양에너젠 등이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있던 업계는 수요감소와 매출부진에 고심하던 일부 회사가 사업포기를 검토하는 와중에 돌출된 SDG의 등장이 결정타가 됐다.특히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원진 등이 시장에서 철수하는 등 파장이 일기도 했다.현재 경인화학산업, SDG, 동해가스, 덕양에너젠, 팩슨, 해동산업, 평화산소 등이 포진해 있는 C₂H₂업계는 경인화학산업이 점유율 50~55%선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으며 후발주자 SDG가 30~35%로 2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나머지 기업들이 10% 내외의 시장을 분점하고 있다.업계 전체가 월 80~100톤을 생산, 연간 총 생산량은 1,000~1,200톤 수준인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C₂H₂, 특화수요만 남았다 현재 국내 C₂H₂시장은 수요의 80~90% 가량을 용접분야가 차지하고 있다.일반적인 용접, 절단 부문은 LPG와 CO₂에 잠식당했지만 LPG보다 훨씬 가벼운 비중으로 확산성이 좋아 높은 안전성을 요구하는 지하철 등 밀폐공간, 군관련 시설을 중심의 용접용 수요는 적은 규모지만 탄탄한 편이다. 삼성그룹 같은 경우에도 내부 공사에는 C₂H₂용접만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가열온도가 3,000℃에 달하는 C₂H₂의 특성상 절단면의 용해문제로 절단공정에는 사용되지 않고 있지만 높은 온도를 필요로하는 압접공정에서는 높은 생산성을 내기 위한 필수소재로 사용되고 있다.이 밖에도 C₂H₂의 불완전연소로 생성되는 카본블랙이 전선 피복, 반도체 코팅 등에 사용되는 등 가열, 금속표면처리, 합성섬유, 합성고무, 염화비닐, 제약, 향료, 향수, 아세트산, 알콜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고 있다. ◆‘바닥’쳤지만 상승은 ‘글쎄’업계 대표기업인 경인화학산업조차 지난 1990년대 중후반 150톤에 달하던 월간 생산량이 지금의 40톤 규모로 줄어들 정도로 심각한 시장 축소를 보여온 C₂H₂시장은 최근 몇 년간 그 하락세가 조금씩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됏다.4~5년 전 ‘연 700톤’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 C₂H₂시장이지만 최근 1,000톤 선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이미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가능하다.그러나 빠질대로 빠져서 말 그대로 ‘더 나빠질 것도 없는’ 상황인 시장에 대해 ‘바닥치고 상승’의 패턴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앞서 언급한 가격경쟁력 문제 등 용접시장에서 갖는 한계는 이렇다할 돌파구를 찾기 수월치 않아보인다.지난 1일을 기점으로 경인화학과 SDG가 제품가격을 최고 25% 인상했지만 이는 중국 정부 정책으로 카바이드 생산이 전면 중단되면서 나타난 카바이드 가격 상승과 그동안 누적돼온 전기료 등 각종 원가요인의 상승이 겹친 데 따른 것이어서 시장 호조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오히려 부대비용 부담의 지속적인 증가 등 악재가 점점 불어나는 형국이다.지난 1990년대 중반 한국코인 부도로 국내생산이 중단된 이후 지속된 C₂H₂용기 수급불안은 수년전 해외공장 등록제 실시로 수입조차 중단되며 더욱 악화됐다.더구나 이로 인해 노후용기 비중이 더욱 높아지면서 15년 이상 용기에 매년 부여되는 재검사에 소요되는 검사비를 비롯해 아세톤 주입, 밸브교체 등에 소요되는 유지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2011년 시장은 어디로이 같은 실정에서 C₂H₂관련 기업들은 용기 수입절차 간소화 및 국내 생산 유도, 특례적인 조치 등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지만 해결은 요원한 상황이다.업계 전문가는 “무엇보다 수요감소라는 근원적 문제에 대한 고민이 없고서는 언발에 오줌누기에 그칠 공산이 크다”며 보다 심도있는 접근을 주문했다.현재 기조가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 양강구도의 심화를 예견하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빠질 만큼 빠진 상황이라고 하지만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보면 결국 대마(大馬)만 살고 다 죽는 거 아니겠냐”고 말했다.C₂H₂시장에서의 ‘탑 랭커’의 독주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그것이 더욱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산업생태계의 건전성이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일은 아니지만 업계 수위의 기업들이 규제간소화 등 정책변화 유도, 신규 수요발굴 등 업계 전체의 숙제에 대해 앞장서서 적극적인 대응을 보여준다면 오히려 군살이 빠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사양산업’이라는 말이 오가고 있는 C₂H₂ 시장이 하향안정세에 접어든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장기적 향방이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₂H₂ 탑2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김성준 기자
201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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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박석용 제일가스 전무 장녀
박석용 제일가스 전무 장녀(박혜원)가 결혼합니다.
일시: 2011년 2월12일 토요일 오후 12시20분
장소: TM웨딩시티 11층 그랜드볼룸
편집국 기자
201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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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핑영업 좌시않겠다” vs “시장경쟁 저해” :
지난해 경기지역 산업가스 유통시장에서 ‘판매자격’ 유무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A판매사와 관련해 ‘덤핑영업’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서울경인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이사장 심승일)은 지난 5일 이사회에서 A사에 대한 강력 대응 방침을 분명히 하고 문제의 판매사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충남지역 B충전사에 대한 항의 방문 계획을 밝혔다.
실제로 조합 심승일 이사장을 비롯한 조합 임원진과 회원사 관계자 10여명이 지난 10일 B사를 방문, 책임자와 면담을 가졌는데, 소식통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는 서로간의 입장차이만 확인하는 원론수준의 의견교환만 있었을 뿐 별다른 소득이나 이렇다할 진전은 없었다.
조합 측은 B사 측이 사태해결의 의지를 보이지 않을 경우 특단의 대책을 강구한다는 입장으로 조만간 재차 B사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에 대해 B사 측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향후 사태의 추이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이번 논란을 두고 경인지역을 제외한 타 지역이나 경인지역 내 비조합사들 일부에서 경인조합 측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반론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의견의 논지는 크게 2가지다.
첫째는 경인조합이 타 지역에 대해 지나치게 공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에 논란이 된 B사가 충남소재 충전사라는 점에서 그동안 방어논리를 내세우며 조금씩 충청지역으로 영향력을 키워온 경인지역 충전사들이 보이고 있는 지금의 강경한 태도에 타 지역 업계가 그리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는 ‘덤핑’을 규정하는 잣대가 이중적인 게 아니냐는 의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기들 조합사의 타 지역 진출과 저가공략은 적극적 마케팅이고 타 지역 업체의 경인지역 진출은 공격에 덤핑인가”라며 “무한경쟁 시대에 지역 충전사간의 협의를 바탕으로 가격경쟁을 막는 것이 오히려 불건전한 시장”이라고 비판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금 다른 업체의 저가를 내세운 시장진출을 비난하는 당사자들 역시 초기 시장진입과 점유율 확대를 위해 가격경쟁을 벌였다”며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식의 이중 잣대”라고 꼬집었다.
상당기간 큰 풍파없이 순항해온 경인지역 산업가스 업계가 이번의 강경대응으로 그간 쌓여왔던 타 지역, 비조합 산업가스 기업들의 불만을 자극, 도리어 눈총을 받는 입장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김성준 기자
201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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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산소, 구제역 살처분용 CO₂공급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인도적인 가축 살처분 방법에 대한 논란이 함께 제기되는 가운데 공업용과 음료용으로 주로 사용되던 CO₂가 최근 구제역 가축 살처분에 쓰이며 효과적인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경기도 고양시 구제역재난종합상활실은 돼지 구제역 살처분 방법을 CO₂를 이용한 방법으로 전환하고 지난 4일부터 살처분 대상 2개 농가 돼지 4,200두를 대상으로 시범 적용한다고 밝혔다.이에 인천소재 산업가스 충전업체 이화산소(대표 박상진)는 고양시에 일 1~2톤의 CO₂를 공급하고 있다. CO₂를 이용하는 방법은 산소를 차단하고 3~5분내에 돼지를 고통없이 안락사시키는 것이다. 그동안 구제역에 걸린 돼지를 안락사 시키는데 소에 비해 5배의 약물투여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바로 죽지않아 살처분에 어려움은 물론, 비닐이 찢어져 침출 등 2차오염이 우려돼왔다. 고양시 관계자는 “시범적용을 통해 효과가 좋을 경우 돼지에 한해 살처분에 대한 안락사 방법을 CO₂를 이용한 방법으로 변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준 기자
201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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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업계, ‘造船바람’ 타고 재도약?
주요 탄산 수요처인 조선사의 불황에 의해 주춤하던 탄산업계가 조선사 수주 증가세와 함께 다시금 기지개를 펴고 있다.탄산업계는 석유화학공장과 비료공장에서 발생되는 탄산 원료가스를 공급받아, 고순도의 액화탄산을 제조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탄산은 맥주, 탄산음료 등 음료용을 비롯해 선박·자동차 용접, 냉매제, 산화방지제 등의 공업용 용도로 쓰인다. 용도별로는 산업용이 전체 50%의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많이 쓰이고 있고 식품용 20%, 드라이아이스 15%, 기타화학에서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탄산사업의 주요 키워드는 안정적인 탄산 원료가스 확보와 시장 수요다. 탄산업계는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환율 및 유가급등에 따른 석유화학사들의 에틸렌옥사이드(EO) 및 에틸렌글리콜(EG) 감산으로 원료가스 수급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선박 용접용 탄산 수요급증까지 겹쳐 한차례 ‘탄산공급파동’을 겪은 바 있다. 당시 탄산업계가 안고 있던 공급과잉 및 과당경쟁 문제는 이후 다소 진정기미를 보였으나 연이어 찾아온 조선사의 수주 불황에 시장이 다시 공급과잉으로 돌아서면서 탄산업계의 시름은 깊어졌다.그러나 최근 조선사 불황 터널이 끝을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컨테이너선 시황 회복과 벌크선의 투기적 발주 속에 국내 조선사의 신규수주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신규수주는 1,000~1,10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 수준으로 전년대비 약 70%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문별로 상선부문은 올해 수주 부진이 예상되고 있지만 유가 상승으로 인한 해양플랜트 수주 증가가 그 공백을 상당부분 이상 채워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09년 상반기 6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는 국내 해양플랜트 수주액은 지난해 상반기에만 47억2,000만달러 수준에 이르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이는 해양플랜트 수주가 가능한 대형조선소에 관련된 사항으로 국내 중소조선사에는 ‘해당사항 없음’이다. 특히 이들 기업은 저부가가치 상선 시장에서 중국과 경쟁해야하는 입장이어서 업체별 양극화와 구조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선박 건조량은 지난해 보다 늘어난 1,360만CGT에 달할 전망이다.■원료가스 다변화·수요처 발굴 ‘총력’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탄산제조사의 추정 생산능력은 일산 3,255톤에 달하고 있으나 각 회사의 원료가스 확보량이 이를 따르지 못하는 가운데 실제 생산량은 총 3,000톤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내 탄산시장은 연간 수요량이 연간 65만톤규모인 데 비해 공급량은 이를 뛰어넘는 76만톤에 달하는 ‘공급과잉’ 상태.이에 따라 각 탄산제조사의 가동률은 50~70% 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추측이다. 그럼에도 국내 탄산업계는 주요 탄산 수요처인 조선업계의 경기가 가파른 회복세에 따라 탄산공급부족 사태의 재발을 막는 한편, 확대되는 시장의 장악을 위한 포석으로 다양한 원료가스 포트폴리오 구축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전체 탄산생산 중 원료가스로 EO/EG를 사용하는 공정이 전체 생산능력의 45%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소(H₂)와 주정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호남석유화학, 삼성토탈, LG화학, SK, 에어리퀴드코리아 등이 원료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나 시장상황의 급변이 다반사인 품목 특성상 원료가스의 수급불안은 언제든 불거질 수 있는 잠재요소다. 실제로 원료가스 공급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석유화학사들은 섬유산업의 침체의 영향으로 폴리에스테르의 원료인 EG 수요 감소에 더해 값싼 원유를 기반으로 하는 중동산 EG와의 가격경쟁에 밀리면서 EG 생산설비의 가동을 중단한 바 있었다. 일본 화학섬유협회도 세계적인 EG 공급과잉 문제를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12월 현대오일뱅크가 연료용으로 사용하던 부생가스(Off-gas)를 받아 PSA공법을 적용, 고순도 탄산 생산에 성공한 선도화학의 행보는 더욱 눈에 띈다. 선도화학은 이 공정과 관련 일 300톤규모의 원료가스를 확보함과 동시에 향후 600톤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부생가스는 다른 연료보다 가격이 낮아 투자비를 회수하면 10%의 원가절감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이러한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탄산업계는 신규 수요처 발굴에 대한 고심과 함께 가격 인상이 어려운 ‘2중고’에 봉착해 있다. 탄산의 용도가 공업용, 식음료용으로 한정돼 있는 상태에서 ‘그린하우스(농작물)’ 분야에도 진출하고 있으나 이 역시 얼마지나 않아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창궐하고 있는 구제역 대책으로 진행중인 가축 살처분에 탄산을 사용하는 등 기민한 대응도 보이고 있지만 시기적 물량적으로 매우 한정된 수요인 이상 신규 수요창출과 발굴에 대한 보다 다양한 움직임이 요구되는 상황이다.더구나 최근 국제유가 급등에 의해 인건비 및 전기료 등 원가 상승이 가시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 상태의 지속으로 뚜렷한 탄산 가격 인상요인은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태경화학의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액화탄산 평균 판매단가는 kg당 157원으로 지난 2009년 163원을 밑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탄산시장은 크게 변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향후 시장변동 상황을 대비해 내실을 다지는 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준,신근순 기자
201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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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로덕츠, 매출 4,713억
신근순 기자
201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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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켐테크놀로지(주)in
김성준 기자
201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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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G산업-SPG케미칼
신근순 기자
201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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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열 한국고압가스협동조합협회 회장
■지난해 산업가스업계를 돌아본다면
지난 경인년에는 역시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전년도에 비해서는 전반적인 상황이 많이 개선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경기침체와 수요감소와 더불어 가스메이커들의 시설확장과 생산량 증대로 시장전체가 불안했던 상황에서는 어느 정도 벗어났다고 본다.
제조메이커, 충전업계는 물론 메이커와 충전사 사이에서도 마찰을 빚었던 것을 생각하면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안정성 측면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특히 지난해 충전시장의 경우 신규충전사가 상당수 출현하면서 해당 지역별로 가격불안이 야기 된 경우가 많았음에도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초기의 소모적인 영업경쟁 상황을 딛고 보다 합리적인 공존관계를 구축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아직도 국지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소수 기업들의 불합리한 시장교란 행위는 적절한 절차와 의견수렴을 통해 사안에 걸맞게 풀어가야 한다는 숙제가 남아있다.
이를 위해서는 그동안 연합회와 각 지역 조합을 중심으로 쌓아온, 또 앞으로도 강화해 나가야할 업계의 신뢰관계가 그 필수적인 기반이 될 것이다.
■올해 산업가스 업계 전망은
손쉽게 전망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지난 2008년 시작된 경제위기 여파는 대부분 걷혔다고 판단된다.
특히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조사결과에서도 드러나듯이 내년도 경기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비관론을 크게는 아니지만 상당폭 앞서고 있고 이에 따른 각 기업들의 투자확대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큰 기대를 섣불리 가지기는 힘들지만 제조업을 중심으로 내년 하반기 쯤을 경기회복의 시점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많은 것은 우리 산업가스업계로서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건설 및 조선분야에서 침체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IT나 기계분야는 호조세가 점쳐지고 있는 데다 국내 주요기업들이 각각 신성장동력 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이에 발빠르게 대응할 경우 산업가스 업계의 새로운 시장 개척과 기초소재 산업으로의 위상정립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올해 연합회의 중점 추진 사업은
앞서 업계전망을 비교적 밝게 내놨지만, 이 같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산업가스 업계가 가진 구조적 특성상 업계 내부의 교통정리가 제대로 안 될 경우 오히려 더 큰 불안이 야기될 수도 있다.
제조업경기에 대한 종속성이라는 근본적인 불안요소는 경기가 좋을 때 오히려 간과하기가 쉽고, 이때 당장의 이익을 위해 업계와 시장의 건전성을 훼손하는 회사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모처럼 쌓아올린 상생의 토대가 일시에 무너져버릴 위험이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큰 위기의식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본다.
항시 강조하는 바이지만 근시안적 자사 이기주의를 버리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업계 전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보수성이 강한 업계 특성상 상당한 노력과 고통을 수반하는 일이 될 수 있지만 산업가스 업계 전체에 보다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풍토를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
각 지역별로는 조합이 중심돼 화합과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연합회를 통해 전국적인 신뢰관계의 기틀을 더욱 튼튼하게 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를 통해 저가경쟁을 비롯한 구태적 경영 및 영업태도를 쇄신하고 연합회를 통한 각 지역 조합의 협조를 긴밀히 함으로써 불합리한 가격문제와 수급불균형, 과당경쟁 등의 난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신뢰자본’을 축적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또 추진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연합회를 통한 업계와 정부 관계부처 간의 상호의견 교환이 더욱 충실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근년들어 추진돼 온 연합회 중심의 업계 의견수렴과 대정부 건의도 더욱 활성화하고 전달된 업계의 의견이 실제 정책적 결과로 이어 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산업가스를 포함한 부품·소재 및 관련 산업계 독자들에게 한말씀
최근 소재와 부품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 각계 각층, 특히 정부 관계부처의 인식이 눈에 띄게 새로워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상당히 중요한 변화이며 그동안 기초 소재와 부품분야에 열정을 바쳐온 기업가들의 노고가 비로소 인정받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기쁜 일이다.
특히 우리 경제를 이끄는 산업전반에 필수 소재로 자리잡고 있는 산업가스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산업가스 업계의 한 사람으로서 이 같은 변화에 우리 업계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무와 품격을 갖추는 데 힘써야 겠다는 점을 통감하게 된다.
연합회는 새해를 맞아 한층 성숙한 자세로 정보공유, 협력과 상생문화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회원사간의 지속적인 유대강화에 힘쓸 것이다.
올해도 더욱 화합하는 업계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업계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드린다.
김성준 기자
201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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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가스, 과당경쟁 지양해야 ‘살길’
김성준 기자
201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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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아세틸렌가격 최고 25% ↑
국내 아세틸렌제조업체인 경인화학산업과 SDG는 1월부터 국내 아세틸렌가격을 최고 25% 인상한다고 밝혔다.양사는 이번 인상에 대해 최근 아세틸렌의 원료인 중국산 카바이드가격이 대폭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이 광저우아시안게임 및 거시경제정책의 일환으로 카바이드, 코크스 등 공해 배출업체에 전기 공급을 차단함으로써 카바이드 업체들이 생산을 전면 중지한 상태라는 것.원료가격, 전기료 등의 인상으로 원가압박을 받아온 경인화학산업과 SDG는 이번 인상분을 수요처에 따라 공급량, 결제조건 등을 고려해 차등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카바이드 생산이 재개되더라도 당분간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전망에다 용접용으로 아세틸렌 사용이 줄어들고 있어 업체들은 경영상 이중고를 겪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성준 기자
201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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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화학(주)
신근순 기자
201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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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머티리얼즈, NF₃ 3천톤 증설
김성준 기자
201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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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고압조합, “화합과 상생의 한해”
서울경인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이사장 심승일)은 15일 19개 회원사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에 위치한 조합사무실에서 월례회의를 개최했다.
2010년 마지막 공식회의인 이날 회의는 지난 한해 업계를 돌아보며 조합의 성과와 앞으로에 대해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조합 집행부를 비롯한 조합사 대표들은 지난해 업계와 조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심승일 이사장은 “올해는 조합이 서로간의 화합을 보여준 한 해였다”고 평가하고 조합 전체의 상생을 위해 힘써준 조합사 대표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다만 최근 모 신규진출 충전사가 시장을 교란한 사태에 대해서는 “조합원들이 힘을 모아 시장 건전화를 위한 노력으로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내년에도 화합과 시장전체를 생각해 서로 협조하자”며 “조합원간 신뢰를 깨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유토의에서는 최근 통상 거래가를 무시한 저가공략과 시장교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신규충전소 문제가 가장 중요하게 다뤄졌다.
현재로서는 조합차원의 자제요청과 다각적인 노력으로 다시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지만 조합원들로서는 불안감을 떨치기 힘든 상황.
또, 그동안의 시장교란으로 입은 조합사들의 피해와 향후 이 같은 행태의 방지를 위해서도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모 조합사 대표는 “앞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 조합이 현 상황을 수용하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며 뭔가 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심 이사장을 비롯한 집행부 측은 ‘사태를 좀 더 지켜보자’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 돌발변수가 없는 한 조합차원의 움직임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심 이사장은 최근 타 지역 충전사의 저가공략에 조합사가 피해를 입은 사례와 관련해서는 해당 충전사에 대한 맞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김성준 기자
201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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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머티리얼즈
신근순 기자
201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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